중소 기업 스타상품에 선정된 르파파의 '유아학습 놀이매트'(사진 왼쪽)와 유니마망 '캥거루 벨트'(사진 오른쪽).
2016년부터 선정한 중소 스타상품 해외 진출..16개 중소기업 54개 상품 판매
싱가포르 최대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 4곳 입점..행사 후에도 상시 판매 검토
이마트의 중소기업 스타상품들이 남중국해를 건넌다. 세계적 무역 허브인 싱가포르 첫 수출이 이뤄진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상품이 해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바이어 구매상담회를 연다.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경연대회’ 형식으로 우수 전통시장 먹을거리와 중소기업 상품을 선발해 왔다.
앞서 이마트는 중소기업 스타상품 수출 판로를 적극 모색해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계획한 바 있다.
1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16개 중소기업의 54개 상품(109 SKU)을
싱가포르 유수 현지 유통망에 본격 판매한다. 중소기업 스타상품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2년 만에 이뤄졌다.
중소기업 스타상품은 이마트가 지난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중소기업농어협력재단 등과 함께 처음으로 열었다.
이후 3개월에 걸쳐 관련 단체들이 추천한 900개의 중소기업 우수상품 중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45개 상품을 심사했다.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첫 해는 총 12개 상품이 채택됐다. 900대 12의 경쟁을 뚫은 1% 중소기업 스타상품은
일주일 간 테스트 매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을 살핀 후 전국 이마트로 확대 판매했다.
지난 1~2회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 행사를 통해 선발된 총 30개사 중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의 신청을 받았다.
주요 판매 상품은 ▲르파파의 ‘유아학습 놀이 매트‘ ▲유니마망 ‘캥거루 벨트‘
▲엠팩플러스의 ‘수중터치 스마트폰 방수팩‘▲이엠그린의 ‘알알이쏙’(특수용기) 등이다.
현지 유통 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포함 총 4곳이다. 우선 6월 20일부터 7월 22일 기간 동안
싱가포르 1위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Qoo 10)'에 상품이 입점할 예정이다.
'큐텐' 쇼핑몰은 이마트 기획행사 배너를 따로 게시하고 상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가시성을 높여줄 계획이다.
오는 7월 2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선텍시티(Suntec City)' 쇼핑몰에서 판매가 이뤄진다.
이 쇼핑몰은 '다운타운 코어(Downtown Core)' 지역에 위치해 있다.
쇼핑몰 중앙 공간인 ‘노스 아트리움(North Atrium)’에
이마트 한국상품전 행사장 부스를 차리고 특설 판매를 벌인다.
한국상품 전시판매장도 운영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싱가포르 현지 유통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아임스타티스(I’m Startice)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기간은 20일부터 오는 7월 22일까지다.
'아임스타티스' 매장은 싱가포르 핵심 상권 가운데 하나인 '주롱 이스트(Jurong East)' 지역의
'빅 박스(Big Box)' 쇼핑몰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 유통채널들은 “상품성을 본 뒤 행사기간 후에도 상시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의 협조를 통해 7월 3일부터 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이마트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조사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한다.
이 시장조사단은 참가를 희망한 14개사 임직원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선텍시티' 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의 판촉행사를 참관하고,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와 구매 상담회를 열어 각 사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현지 유통 전문가 특강을 통해 싱가포르 유통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전달한다.
이마트는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국내 입점을 비롯해 수출 판로 확보, 추가 입점 기회 확대까지
전 과정에 걸친 ‘중소기업 인큐베이팅(Incubating)’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동혁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가일회성에 그친 이벤트가 아니라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최종 판매까지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새싹 기업들이 수출 판로 확대를 통해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우 기자 kw.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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